인천 실미도 캠핑 후기 | 노을과 점보라면이 기억에 남은 1박 2일 캠핑

실미도 캠핑장 안내판 모습

실미도 캠핑을 가게 된 이유

실미도 캠핑은 오랜만에 지인들과 함께 떠난 1박 2일 캠핑이었습니다.

이번 모임에는 총 네 팀이 함께하기로 했습니다.

한 팀은 금요일 먼저 도착해 자리를 잡았고 저희는 토요일 아침 출발이었습니다.

문제는 출발하는 날 아침이었습니다.

새벽부터 비가 쏟아졌습니다.

평소 같으면 일정을 고민했을 것 같지만 이미 모든 준비가 끝난 상태라 그대로 출발하기로 했습니다.

오랜만에 잡은 캠핑이라 비가 온다고 취소하기에는 아쉬움이 더 컸습니다.

반려견도 함께 이동 준비를 마쳤고 아이도 캠핑을 기대하고 있었습니다.

실미도 캠핑장 입장과 이용 방법

실미도에 도착한 뒤 가장 먼저 매표소에 들렀습니다.

입장할 때 캠핑 이용 여부를 확인했고, 제가 방문했을 당시에는 1인 만 원에 이용할 수 있었습니다.

해변 쪽에는 차박, 루프탑 텐트, 일반 텐트까지 각자 방식대로 자리를 잡은 사람들이 많았습니다.

저희는 네 팀이 함께 움직였기 때문에 넓은 자리가 필요했습니다.

먼저 도착한 팀이 자리를 잡아둔 덕분에 도착 후 바로 합류할 수 있었습니다.

실미도는 해변을 따라 자리가 이어져 있어 바다를 바라보며 캠핑하기 좋은 곳이었습니다.

다만 전기 시설은 따로 없어서 파워뱅크나 보조배터리는 미리 챙겨가는 편이 좋습니다.

주말에는 캠핑객이 많아 원하는 자리를 잡으려면 조금 일찍 도착하는 편이 좋습니다.

실미도 해변 앞 단체 캠핑 사이트 풍경

바다를 보며 시작한 첫날

비가 오던 아침과 달리 실미도에 도착했을 때는 날씨가 점차 개기 시작했습니다.

짐을 정리하고 바다를 바라보며 자리를 잡았습니다.

오랜만에 만난 지인들과 인사를 나눈 뒤 가장 먼저 맥주 한 캔을 열었습니다.

캠핑에서는 도착 후 마시는 첫 캔이 가장 맛있는 것 같습니다.

아이도 금세 바닷가로 향했습니다.

갈매기들이 모여 있는 곳으로 다가가 새우깡을 건네며 한참을 놀았습니다.

아이는 한참 동안 모래사장과 바닷가를 오가며 시간을 보냈습니다.

실미도 해변에서 갈매기에게 먹이를 주는 아이

아이가 잡은 물고기

조금 있다가 아이는 한참 동안 바닷가를 돌아다니더니 작은 물고기 한 마리를 잡고 왔습니다.

크기는 작았지만 본인에게는 대어를 낚은 것처럼 보였는지 한참 동안 통을 들고 다녔습니다.

직접 잡았다는 사실만으로도 신이 난 모습이었습니다.

실미도 해변에서 아이가 잡은 작은 물고기

제주에서 온 벵에돔과 저녁 준비

이번 캠핑에는 특별한 메뉴가 있었습니다.

가장 기대했던 음식은 제주에 있는 친구가 보내준 벵에돔이었습니다.

숯불 위에 올려 굽기 시작하자 하나둘 주변으로 모여들었습니다.

겉은 바삭하게 익고 속은 촉촉하게 익어 생각보다 금방 사라졌습니다.

바다를 바라보며 먹으니 금방 사라질 정도로 반응이 좋았습니다.

식사를 마친 뒤에는 친구에게 고맙다는 연락도 전했습니다.

여기에 신랑이 준비한 볶음밥까지 더해지면서 식사는 더욱 풍성해졌습니다.

실미도 캠핑장에서 구운 벵에돔 생선구이실미도 캠핑장에서 만든 볶음밥

실미도 노을을 바라보던 시간

해가 기울기 시작하자 자연스럽게 바다 쪽으로 눈이 갔습니다.

조금 전까지 웃고 떠들던 사람들도 잠시 말을 줄이고 노을을 바라봤습니다.

바다 위로 주황빛이 길게 번졌고, 해변에 있던 사람들도 하나둘 걸음을 멈췄습니다.

“이래서 실미도 노을 보러 오는구나.”

그 말이 자연스럽게 나왔습니다.

실미도에서 가장 기억에 남는 장면을 꼽으라면 그날의 노을이 먼저 떠오릅니다.

실미도 해변 노을 풍경

밤의 하이라이트 점보라면 도전

어두워진 뒤에는 이날의 하이라이트가 시작됐습니다.

바로 점보라면 도전이었습니다.

여러 명이 함께 먹어도 될 만큼 큰 용량이라 모두가 젓가락을 들고 달려들었습니다.

한참을 먹은 것 같은데 냄비를 보면 아직도 한가득 남아 있었습니다.

다들 웃으며 젓가락만 계속 움직이고 있었습니다.

점보라면은 그날 가장 오래 이야기한 메뉴가 됐습니다.

실미도 캠핑장에서 점보라면을 준비한 모습

여행을 마치고

이번 실미도 캠핑은 비가 내리던 아침에 시작됐습니다.

출발할 때만 해도 걱정이 많았지만 도착하고 나니 비가 멈춰 있었습니다.

1박 2일이라 길게 머문 일정은 아니었지만 지인들과 오랜만에 모인 것만으로도 충분했습니다.

특히 캠핑을 별로 좋아하지 않는다며 안 온다던 지인이 점보라면을 들고 갑자기 나타났을 때는 모두가 웃었습니다.

“안 온다더니 이건 또 뭐야?”

그 한마디에 분위기가 확 풀렸습니다.

실미도 캠핑을 떠올리면 노을 풍경도 생각나지만 가장 먼저 떠오르는 건 모두가 둘러앉아 먹었던 점보라면입니다.

캠핑을 별로 좋아하지 않는다던 지인이 점보라면을 들고 나타났던 장면까지 함께 기억에 남습니다.

바다를 바라보며 여유롭게 시간을 보내고 싶다면 한 번쯤 방문해 볼 만한 곳이었습니다.

자주 묻는 질문

실미도는 반려견 동반이 가능한가요?

제가 방문했을 때도 반려견과 함께 온 캠퍼들을 어렵지 않게 볼 수 있었습니다. 

실미도 캠핑 시 전기를 사용할 수 있나요?

전기 시설이 없어서 보조배터리나 파워뱅크를 준비하는 것이 좋습니다.

실미도 캠핑의 가장 큰 매력은 무엇인가요?

바다를 바라보며 캠핑할 수 있다는 점과 차박, 텐트 캠핑 모두 가능한 자유로운 분위기, 그리고 해 질 무렵의 노을 풍경입니다.

실미도는 일찍 도착하는 것이 좋은가요?

제가 방문했을 때는 여러 팀이 함께 이용할 수 있는 넓은 자리를 확보하기 위해 일찍 도착하는 사람들이 많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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