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월 청송캠핑장 후기 | 다슬기 잡고 오디 따 먹으며 보낸 2박 3일

법흥계곡과 산세가 보이는 영월 풍경

초여름이 시작될 무렵 동생 부부와 함께 강원도 영월 법흥계곡에 있는 청송캠핑장으로 2박 3일 캠핑을 다녀왔습니다.

이번 캠핑은 계곡 옆에서 느긋하게 쉬면서 맛있는 음식을 해 먹고 여유롭게 시간을 보내자는 생각으로 떠난 여행이었습니다.

청송오토캠핑장은 법흥계곡과 가까운 숲속 캠핑장이라 초여름에 가기 괜찮아 보였습니다. 

반려견 동반도 가능하지만 소형견만 입장이 가능하다고 해서 참고하고 방문했으면 좋겠습니다.

도착하자마자 가장 먼저 눈에 들어온 건 캠핑장 뒤로 보이는 산과 계곡 풍경이었습니다.

사이트 주변을 한 바퀴 둘러보니 나무가 많아 그늘도 넉넉했고 생각보다 조용한 분위기였습니다.

청송캠핑장에서 가장 먼저 한 일

영월 청송캠핑장 루프탑 텐트 사이트 풍경

짐을 내리기 전에 캠핑장부터 둘러봤습니다.

계곡이 바로 옆에 흐르고 있었고 주변에는 큰 나무들이 많아 초여름 날씨에도 시원한 느낌이 들었습니다.

사이트로 돌아와 루프탑 텐트를 펼치고 타프를 설치했습니다.

함께 온 동생 부부와 역할을 나눠 설치하다 보니 생각보다 금방 자리를 잡을 수 있었습니다.

설치를 마치고 의자에 앉아 주변을 바라보는데 이제야 캠핑이 시작된다는 느낌이 들었습니다.

계곡에서 다슬기를 잡으며 보낸 오후

계곡 주변을 둘러보는 캠핑 일행

청송캠핑장에서 가장 기억에 남는 건 역시 계곡이었습니다.

아이들은 물가에서 놀고 어른들은 다슬기를 찾으며 시간을 보냈습니다.

돌을 뒤집어 보면 생각보다 다슬기가 많이 보였고 자연스럽게 다 같이 계곡 주변을 돌아다니게 되더라고요.

그러다 아이가 작은 물고기 한 마리를 잡았습니다.

잡고 나서 얼마나 좋아하던지 한동안 물고기 이야기만 했던 것 같습니다.

캠핑장에 오면 이런 예상하지 못한 순간들이 오래 기억에 남는 것 같습니다.

캠핑장 곳곳에서 발견한 오디나무

캠핑장 오디나무에서 오디를 따는 모습

계곡만 인상적인 게 아니었습니다.

캠핑장 곳곳에 오디나무가 있었는데 관리하시는 분이 마음껏 따 먹어도 된다고 하시더라고요.

잠시 산책을 나갔다가 손에 오디를 한가득 들고 돌아왔습니다.

아이들은 보라색으로 물든 손을 보며 웃고 어른들은 추억 이야기까지 하게 됐습니다.

생각하지 못했던 즐길 거리가 하나 더 생긴 셈이었습니다.

저녁은 백숙과 물고기 튀김으로 해결했습니다

캠핑장에서 끓이는 백숙 모습

직접 잡은 물고기 튀김

저녁이 되자 모두 타프 아래로 모였습니다.

이번 캠핑의 메인 메뉴는 백숙이었습니다.

큰 냄비에 재료를 넣고 천천히 끓여 놓은 뒤 이야기꽃을 피우며 기다렸습니다.

아이가 잡은 물고기는 튀김으로 만들어 먹었습니다.

양은 많지 않았지만 직접 잡은 물고기라 그런지 다들 한 번씩 맛을 보려고 하더라고요.

캠핑장에서 먹는 음식은 늘 비슷한데도 이상하게 집에서 먹을 때보다 더 맛있게 느껴집니다.

습한 날씨 때문에 불 피우기가 쉽지 않았습니다

숲속 캠핑장에서 즐기는 불멍 시간

주변이 나무로 둘러싸여 있다 보니 생각보다 습기가 많았습니다.

장작에도 수분이 남아 있어 불이 쉽게 붙지 않았습니다.

몇 번을 다시 시도한 끝에 겨우 불을 살렸고 작은 화롯불 앞에 둘러앉아 하루를 마무리했습니다.

화려한 불멍은 아니었지만 오히려 그 과정이 더 기억에 남았습니다.

소금산 그랜드밸리 잠시 들르기

원주 소금산 그랜드밸리 입구 풍경 

원주 소금산 출렁다리를 걷는 모습

철수를 마치고 바로 집으로 가기에는 조금 아쉬웠습니다.

돌아가는 길에 원주 소금산 그랜드밸리에 잠시 들렀습니다.

예전에도 한 번 들렀던 곳이지만 출렁다리와 주변 풍경은 여전히 인상적이었습니다.

캠핑만 하고 돌아오기에는 아쉬웠는데 덕분에 마지막까지 여행을 제대로 마무리한 기분이 들었습니다.

여행을 마치고

캠핑장에서 수확한 오디 한가득 담은 모습

지금도 영월을 떠올리면 계곡에서 다슬기를 잡고 오디를 따 먹던 모습이 가장 먼저 생각납니다.

아이들은 물고기를 잡겠다며 계곡을 뛰어다녔고, 어른들은 오디를 한가득 따 와 함께 나눠 먹었습니다.

저녁에는 백숙 냄비를 가운데 두고 이야기를 나누다 보니 하루가 금방 지나갔습니다.

하지만 계곡 물소리를 들으며 보내던 시간과 함께한 사람들 덕분에 더 오래 기억에 남는 여행이 됐습니다.

언젠가 법흥계곡을 다시 찾게 된다면 청송캠핑장부터 떠올릴 것 같습니다.

자주 묻는 질문

Q. 영월 청송캠핑장은 계곡과 가까운가요?

사이트에서 걸어서 이동할 수 있을 정도로 가까운 편입니다.

Q. 반려견 동반이 가능한가요?

가능하지만 소형견만 입장이 가능한 것으로 안내받았습니다. 

방문 전 최신 운영 정책을 확인하는 것이 좋습니다.

Q. 여름 캠핑 장소로 괜찮은가요?

계곡과 숲이 가까워 한여름에도 비교적 시원하게 시간을 보내기 좋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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